[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에 반격의 1승을 거뒀다. 김하성이 재역전의 발판이 된 안타와 득점으로 샌디에이고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승리, 1차전 패배(3-5)를 고스란히 되갚으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4경기째 처음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3번타자 매니 마차도가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디저스가 홈런 두 방으로 역전했다. 1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동점 솔로포를, 2회말에는 맥스 먼시가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 김하성(오른쪽)이 3회초 득점을 올리며 크로넨워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3회초 김하성이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커쇼와 9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3루수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안 소토의 안타로 2루 진루했던 김하성은 마차도의 2루타 때 홈인해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점수를 더해 3회초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의 재반격은 또 홈런이었다. 3회말 트레이 터너가 솔로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5회초 커쇼의 커브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초에는 바뀐 투수 옌시 알몬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2사 만루에서 다저스 4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맞아 1루수 뜬공 아웃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쥬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8회초 크로넨워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뽑아 승리를 굳혔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와 다저스의 커쇼는 나란히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5회까지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했는데, 실점은 모두 솔로홈런 3방을 맞고 내준 것이었다. 다저스 커쇼는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했다.

피칭 내용은 비슷했지만 다르빗슈는 6회초 샌디에이고가 1점을 뽑아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됐고, 동점에서 물러난 커쇼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다르빗슈 이후 등판한 샌디에이고 불펜진이 무실점 계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는 11안타로 샌디에이고(9안타)보다 더 많은 안타를 쳤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솔로포 3방으로 뽑은 3점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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