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루어진 북한 전투기의 비행금지구역 근접 비행, 방사포 사격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하여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

14일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열린 NSC 상임위에서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이 유례없는 빈도로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또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재확인하고 나섰다. 

특히 NSC 상임위는 이날 정례적으로 실시되어 온 우리 측의 정당한 사격 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여 해상완충구역 내에서 포사격을 감행하고, 위협 비행과 탄도미사일 불법 발사 등 적대행위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NSC 상임위는 미국 일본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보고, 안보리 이사국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NSC 상임위는 다음 주부터 예정된 우리 군의 호국훈련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빈틈없이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주재자인 김성한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