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온마인드의 인공지능(AI)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가 태국 DDD와 3년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넵튠에 따르면 국내 가상인간이 태국 광고모델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나수아는 방콕 랜드마크에 설치된 초대형 빌보드와 전광판에 노출될 예정이다. 양사는 태국 등 아세안 지역 주요 국가에서 나수아의 모델 및 미디어 활동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DDD는 △시암 파라곤 백화점 △수안나부미 국제공항 △MBK 백화점 등에서 광고매체와 200미터 크기의 초대형 빌보드 등을 소유한 광고 전문 업체로, 국내 대기업·타이항공·샤넬·크리스찬 디올을 비롯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나수아는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불쾌한 골짜기(실제 사람과 유사한 존재를 볼 때 생기는 불편한 느낌)'를 극복한 캐릭터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 SK텔레콤 광고 모델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식음료·뷰티·골프웨어 등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온마인드 관계자는 "3D 버추얼 휴먼 기술력 및 사업 확장 가능성과 여전히 강세인 태국 내 한류 열풍 뿐 아니라 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이 어우러져 양사가 합의에 이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동남아 마켓에 나수아의 높은 활용도와 스타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한국 기술력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마인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팝콘'에서 2번째 버추얼 휴먼이자 버추얼 스트리머로 활동 예정인 '하나리'를 실시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