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인근 반도유보라4차보다 50만원 높아
소형 단일 주택형 승부…역세권에 쾌적성 '우수'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반도유보라4차의 흥행성공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모아엘가 2차 견본주택 관계자는 청약 호성적이 예견되는 반도유보라4차의 후광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특별한 마켓팅노력이 보이지 않는 모아엘가 2차의 견본주택은 수도권 분양열기와 대조를 보이며 내방객이 성성했다.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의 흥행 전망은 엇갈린다. 한강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 등 현장 전문가들이 모아주택산업의 고전을 예상하는 반면 모아엘가는 분양완판이 시간문제라고 장담한다. 분양시장에서 상한가인 중소형인 전용 59, 단일 주택형을 선보인 데 따른다.
 
반도유보라 4차 비해 입지 '손색'없어
 
   
▲ 한강신도시 모아엘가 2차의 입지는 '우수'한 편이다. 단 동시 분양하면서 한강에서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통하는 한강 반도유보라4차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게 흥행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김포 한강신도시의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발길은 모아엘가
2차가 아닌 인근 Cc01블록의 반도유보라4로 대부분 향했다.
 
모아엘가2차와 유보라4차는 한강신도시 3지구의 핵심 입지,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역세권으로 한다. 유보라4차는 구래역 바로 앞 중심상업지역 내 초역세권이다.
 
모아엘가 2차는 구래역 인근 Ac04 블록에 위치한다. 그러나 현장답사 결과 엘가2차 역시 우수한 역세권이다. 모아엘가2차의 경우 구래역에서 약 500~6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날 직접 현장을 걸어본 결과 약 7분 쯤 걸렸다.
 
구래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중심상업지구와 이마트 이용에도 큰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반도유보라4차에 비해 중심상업지구단지와 일정 거리를 두고 있어 주거쾌적성이 양호하다.
 
교육여건도 반도유보라4차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두 단지 모두 초중고교가 근거리다.
 
모아엘가 2차 인근으로 나비초교가 있고 개교 예정인 마산서 초등학교와 마산 중학교 등도 단지에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유보라4차 대비 3.3당 50만원 높아
 
분명 나쁘지 않은 입지다. 그러나 반도유보라4차에 비해 다소 열위일 뿐이다. 하지만 시장은 분양가에 현미경을 갖다 댔다. 청약예정자들은 모아엘가2차의 분양가가가 반도유보라4차에 비해 높게 책정된 데 주목했다.
   
▲ 모아주택산업의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의 책정 분양가가 높다는 게 현지의 지적이다. 모아는 청약률에 연연하지 않고 '스테디 셀러'로 마케팅 전략을 구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모아엘가2차의 책정 분양가는 수요자들이 청약을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 보였다.
 
전용면적 59493가구가 공급되는 모아엘가 2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22만원이다. 반면 반도유보라4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70만원(전용 78기준)이다.
 
브랜드파워와 입지가 열세인 모아엘가 2차 분양가가 50여만원 높다. 물론 소형으로 갈수록 건축비가 높은 사실을 감안해도 유보라4차보다는 높게 책정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전용면적 59A 주택형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 900만원을 포함하면 3.3당 분양가는 1058만원까지 치솟는다.
 
인근 부동산관계자들도 착하지않는 분양가에 의아해 했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반도유보라4차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청약률 제고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반도유보라4차에 비해 입지적으로 뒤지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분명 높은 분양가라고 설명했다.
 
전 주택형이 전용 59의 단일 주택형인 점도 수요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치 않는 것이라고 현지 분양 전문가들은 꼬집는다.
 
H부동산 대표는 김포 한강신도시도 중소형이 선호 대상임은 분명하다모아엘가4차가 한강신도시 실수요층의 한 축인 3~4인 가족을 배제한 게 아쉽다고 조언했다.
   
▲ 한강 모아엘가2차는 개방성이 풍부한데다 거주 쾌적성도 좋다.

한강 모아엘가2차는 거주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현지 전문가는 진단했다. 투자가치와 거주가치도 '좋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단지가 대규모가 아니나 향후 2년 반 뒤에 입주하는 아파트치고는 크게 비싸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