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 출신인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피격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사실을 인지하고 이씨가 피살·소각될 때까지 3시간 동안 (정부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에) 허위 사실을 근거로 자진 월북으로 몰고 간 정황이 비교적 자세히 나왔다”고 게재했다.
이어 “피살 및 시신 소각 정황을 파악하고 나서야 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자진 월북 가능성을 논의한 다음 삭제했다는 국방부와 국정원의 내부 첩보 106건은 자진 월북이라고 볼 수 없는 정황들이 포함된 정보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범죄적 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또 다른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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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오른쪽)이 지난 6월 2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운영에 대한 제안 설명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최 의원은 또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한 이후 안보실장이 관계장관회의에서 자진 월북 근거를 제시했지만 그 내용이 허위였다는 것”이라며 “무례한 짓이라고 했던 문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덮고 있는 3시간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장 원내대변인은 “서해공무원 피격사건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방부, 통일부, 국정원, 해경 등 국가기관이 총출동해 철저히 은폐하고 조작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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