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두고 ‘정치보복 감사’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쳤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오늘 일제히 포문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며 “심지어 대선을 앞두고 감사원장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옷을 갈아입었던 최재형 의원마저 부끄러운 말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정치공세는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표적감사임을 분명하게 드러낸다”며 “대통령실과 감사원뿐 아니라 국민의힘까지 여권이 모두 공모한 정치보복 감사임도 확인시켜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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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는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이 경제위기,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의 삶과 안전은 뒷전인 채 오직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참담하다”며 “국정 무능과 외교 참사가 부끄럽다면 책임 있게 사과하는 것이 집권세력의 온당한 태도이지 왜 전임 대통령을 욕보이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감사원의 표적조작감사에 국민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은 사상누각 같은 권력의 붕괴를 자초하는 방아쇠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감사원 개혁방안 범국민 토론회를 여는 한편 감사 개시 절차와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채의 늪에서 금융 약자를 구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지키는 길”이라며 △불법사채 무효법 △금리폭리 방지법 △신속회생 추진법 등 ‘가계 부채 3법’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달 3일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 국감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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