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서울 도심과 인천, 수원 등 지역을 중심으로 뉴스테이 사업이 본격화 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중구 신당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인천 남구 도화동, 수원 권선구 권선동 등에 뉴스테이 5529가구를 올해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신당동에 729가구, 대림동에 293가구, 인천 도화동에 2107가구, 수원 권선동에 2400가구가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조8024억원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같거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도화동 뉴스테이의 경우 가장 많이 지어지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전체 가구의 44%)가 보증금 6500만원, 월세 55만원이다.

반경 5㎞ 내 준공한 지 10년이 안 된 주택들의 임대료 평균인 보증금 6500만원, 월세 57만원과 비교하면 보증금은 같고 월세는 2만원 가량 적다.

대림동 뉴스테이의 35㎡ 주택(전체 가구의 38%)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권선동 뉴스테이의 85㎡ 아파트(전체 가구의 54%)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이 임대료로 책정돼 주변시세와 같았다.

신당동 뉴스테이는 전체 가구의 절반 가량인 25㎡ 주택이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5만원에 공급된다. 보증금은 주변 임대주택들과 같고 월세는 2만원 비싸다.

도화동 뉴스테이는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택지를 싸게 공급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았지만 민간택지에 건설예정 아파트를 사들여 이뤄지는 대림·권선동 뉴스테이는 땅값을 시가로 낸 탓에 임대료도 주변 시세와 비슷했다.

이번 뉴스테이 사업들은 민간이 먼저 구상하고 국민주택기금에 공동투자를 제안해 추진된다.

건설사, 주택임대관리회사, 금융기관 등 다양한 사업주체가 수요에 맞춰 사업방식(건설형·매입형), 택지유형(공공택지·종전부동산·민간택지), 위치, 규모(도심·교외) 등이 다른 뉴스테이를 공급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리츠(부동산 투자회사)·자산관리회사 등 부동산 금융산업이나 건설업 뿐 아니라 세탁, 청소, 육아, 카쉐어링 등의 주거서비스가 제공되는 뉴스테이인 만큼 주택임대관리업 등 연관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임대특별법과 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더욱 많은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올해 공공임대주택 12만호를 준공하고 이와 별도로 공공임대리츠를 통해 1만7천호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