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힙합 듀오 배치기의 멤버 탁이 MC 스나이퍼 디스곡을 발표했다.

탁(taK)은 18일 신곡 'Lost'를 발매했다. 해당 곡에는 전 소속사 스나이퍼사운드의 대표 MC 스나이퍼를 저격하는 내용이 담겼다.

탁은 곡을 통해 "갓 스물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 행세", "맘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한병태들 줄 세워 수 없이 떄린 건 기억해?", "그리곤 소주 한 잔 하는 게 남자라 배웠네", "전체 삭발시켜 안 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버린다며 갖다 댔던 그 상처 살짝 나던 피가 의리라던 고집불통" 등 과거 MC 스나이퍼의 폭언 및 폭행을 폭로했다.

또한 1집 'Giant' 활동 당시에 대해 "어느 날 만취한 채로 나와 무웅이를 불러 봉천동 사무실 앞에 세워놓고 니네가 잘된 거 같냐며 싸대기를 날리며 1집 망했다고 남은 게 없다고"라고 회상했다.


   
▲ 사진=배치기 탁 SNS


MC 스나이퍼의 갑질도 주장했다. 탁은 "15만원에 5000원 식대 행사 페이를 받았던 건 2집 중간 쯤에", "나쁘지 않은 반응 주는 대로 받어 배고팠던 초심이나 잃지 말래", "그걸 기만이란 단어로 정리되는 기분 알어", "음반, 음원 그런 돈은 어디로 간 걸까", "좋다고 또 바로 내지도 않은 4,5집에 대한 계약서에 도장을 또 꾹 찍은 둘"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언제든 놓아주겠다 했던 그 계약서를 들이밀고 니네 나가는 순간 내 아는 기자들을 시켜 니네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며 돌변", "절대 해지는 없다며 다시 돌아오라는 말에 이젠 그냥 나가고 싶단 말만 반복" 등 멤버 무웅과 겪었던 아픔을 털어놓았다.

2005년 데뷔한 배치기는 '반갑습니다', '남자의 로망', '마이동풍'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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