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 지도 보완…지형·장애물 입체 정보 한눈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드론 비행의 안전성 제고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3차원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클로버스튜디오와 S-MAP 기반 드론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데, 클로버스튜디오는 '드로우'(Drow)라는 3D·4D 웹 드론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지난 2021·2022년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드론 자율 비행을 위한 '전파지도'를 시범 제작, 이를 '드론길'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파지도는 드론 자율 비행을 위한 네트워크의 품질을 표시한 것이며, 드론길은 드론의 비행에 방해되는 장애물 정보를 포함한 3차원 공간정보 기반 경로다.

   
▲ 업무협약식 장면/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를 활용해 드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지금은 드론 비행에 2차원 지도가 쓰이는데, 지형의 높이와 건물, 전신주, 고압선 등 장애물 정보가 없어 안전 운행에 한계가 있다.

드론을 활용한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용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드론 관련 신산업을 활성화하고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드론 공간정보의 최신성을 확보하고 운영지원체계(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항공사진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교량·육교, 한강·수변 일대의 보행 공간 시설물, 편의시설 등에 대한 실감형 데이터를 구축하고, 신기술 개발 시 각종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협약이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재난안전·보행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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