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SM그룹의 건설계열 관계사인 삼환기업과 동아건설산업은 파주 일대에서 동시 분양에 나선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로, 2개 단지 가구 수는 약 1000가구에 달한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의 경우 초등학교 통학거리와 인근 기피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군사보호구역로 인한 고도제한으로 인한 낮은 층수와 높은 분양가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삼환기업의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동아건설산업의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이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 26일 2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은 최고 28층, 6개 동, 499가구(전용면적 84‧101㎡)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최고 15층, 8개 동, 457가구(59‧84㎡) 규모로 들어선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의 시행·시공을 맡은 삼환기업과 동아건설사업은 브랜드공동사용 및 시공관리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경남아너스빌' 주택브랜드를 공동 사용 가능하다. 2개 단지의 발코니 확장비·시스템에어컨 설치비·추가선택품목 옵션비 등도 84㎡ 기준 동일하다.

먼저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의 경우 신설 예정인 초등학교와의 거리가 어린 자녀를 둔 예비청약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오수중계펌프장, 전기공급시설(변전소), 송전탑 등 실수요자들에게 '기피시설'로 꼽히는 기반 시설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의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배치는 (가칭)운정9초 배치계획이나 개발 계획의 변경, 해당 관청의 학교설립시기 조정 및 설립계획 보류 요청 등에 의하여 추후 변경될 수 있으며 입주 시 개교지연 및 미개교 될 경우 사업지구 인근 학교로 배치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으로부터 957m 떨어진 운정9초까지는 성인걸음 약 15분 소요된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 기재된 바와 같이 신설 초등학교 배치계획이나 학교설립시기가 지연 및 미개교 될 경우 예비 입주자들의 자녀는 인근 학교로 배정된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301m 거리의 석곶초등학교로 운정9초보다 가깝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 인근에 위치한 오수중계펌프장과 변전소, 송전탑 등에 대해서도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의 입주자모집공고문에서는 해당 시설에 대해 "건섭, 소음, 전자파 등 환경 오염 및 유해시설 등은 공동주택 주거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계약자는 확인 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전소와 송전탑의 경우, 변전소에서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LG디스플레이로 전기를 공급하는 35만5000V의 초고압 송전탑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의 분양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사업 승인이 완료돼 분양이 가능한 것은 인허가 절차에서 유해요소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안정성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이 들어서는 운정3지구가 택지지구로 개발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의 분양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다. 84㎡ 최저층 기준 4억5000만이다. 이는 동시 분양하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의 84㎡ 최저층 분양가인 4억800만원보다 4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낮은 층수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은 최고 28층으로 계획된 반면,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최고 15층에 불과하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의 남측에 위치한 심학산은 군사보호구역으로 15층 고도제한이 적용되고 있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의 분양 관계자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와 가까운 아파트들의 층수도 고도제한에 따라 15층으로 제한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