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영(23)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가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32강전을 힘겹게 통과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2부리그 팀 장크트 파울리를 맞아 연장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정우영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전반전만 뛰고 교체 아웃됐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올 시즌 분데스리가 3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이부르크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경기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주도권을 잡고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42분 수비 실수로 공을 뺏겨 루카스 다슈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자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 포함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맹반격에 나선 프라이부르크지만 계속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45분이 지나도록 골을 넣지 못해 패배 직전에 몰렸던 프라이부르크는 추가시간 3분께 마티아스 긴터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이 터져나와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갈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도 프라이부르크는 긴장감 속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연장 후반 14분에서야 미카엘 그레고리슈의 헤더 결승골로 힘겹게나마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DFP 포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6강에서 프라이부르크가 만날 팀은 오는 23일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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