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의 컨테이너 확보 도와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 기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0일 한국산업은행, 멀티에셋자산운용과 'K-컨테이너박스 펀드투자 프로그램'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0일 한국산업은행, 멀티에셋자산운용과 'K-컨테이너박스 펀드투자 프로그램'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해양진흥공사 제공


이번 협약은 국적선사의 안정적 컨테이너 확보를 통한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진공은 산은과 프로그램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국적선사들에게 경쟁력있는 금융조건으로 박스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올해 국내 중소·중견선사 대상 약 1000억원 규모로 첫 번째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해진공은 2019년부터 국적선사 대상 컨테이너박스 리스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약 30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박스 담보가치 문제로 국내 금융기관들이 취급을 기피한 가운데, 해진공은 박스를 직접 발주하고 선사에게 임대해주는 리스플랫폼 방식을 취했다. 이로써 국적선사들이 대규모 박스 조달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성낙주 해진공 사업운영본부장은 "이번 펀드투자 프로그램은 소규모로 조달하는 중소․중견선사의 컨테이너박스 조달방식을 고려해 기획됐다"며 "공사는 본 프로그램을 활용, 중소·중견선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많은 국적선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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