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회장 "그룹 미래 성장 전략으로 친환경 선정 이유 복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양그룹이 창립 98주년을 맞아 사내 이벤트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 '플로깅(Plogging)'을 전개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임직원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 삼양그룹 임직원들은 플로깅 이벤트에 참여해 쓰레기를 주웠다./사진=삼양홀딩스 제공

삼양그룹은 전날 김윤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4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한강 시민공원 11곳과 전국 23개 지방 사업장 인근 하천과 공원에서 창립 기념 행사인 'ECO-100 플로깅'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양그룹이 지향하는 '친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행사명은 환경 및 생태를 뜻하는 영어 단어 '에코'와 창립 100주년으로 향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담긴 숫자 '100'을 결합한 'ECO-100 플로깅'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울·판교 사옥 근무 임직원들은 13개 조로 나눠 한강시민공원 일대의 약 20km 거리에서 플로깅 활동을 벌였다. 삼양그룹은 환경 보호 활동의 취지를 고려해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청소용 집게와 방역 물품이 담긴 키트를 배부했다.

또한 행사 당일 각 조마다 동일한 키워드를 주고, 이에 걸맞은 콘셉트의 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를 운영해 임직원간 협력과 참여를 유도했다. 여기에 조별로 2~3명씩 회장단 임원을 배치해 경영진과 직원간 활발히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플로깅 활동에 참여한 김경태 삼양사 대리는 "사업장이 다른 직원과 함께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 친밀감을 쌓고, 환경 보호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플로깅 외에도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 행사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했다. 이는 △3.98초를 잡아라 △단체 줄넘기 △포토존 기념 촬영 △뽑기 게임 등 임직원의 흥미를 자극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구성됐다.

이번 플로깅 이벤트는 임직원이 행사장에 집결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간단한 종료식 행사를 갖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그룹은 1990년대부터 환경 친화 기업을 지향해 왔으며, 최근에는 ESG 경영 강화와 함께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친환경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며 그룹이 미래 성장 전략으로 친환경을 선정한 이유도 되새기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