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와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 최태원 SK 회장./사진=SK그룹 제공


22일 국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과방위에 해외 포럼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지난 8월부터 한·일 민간 경제협력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열리는 ‘일본 포럼’을 기획·준비해왔다”며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또 2030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인 최 회장은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에서의 경쟁 PT(프레젠테이션)를 총괄하며 책임지고 있다”며 “중차대한 경쟁 PT를 앞둔 상황에서 본인의 국감 증인 출석에 대해 유치위원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증인 출석과 관련해 자극적이고 부정적 기사들이 양산되면 경쟁 PT의 효과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이번 (카카오톡) 사태로 다수의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관련 서비스 소비자,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발생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SK그룹은 관련 조사에 협조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및 사후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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