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것과 관련, 이 대표를 향해 집중 공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시작된 검은돈의 흐름이 이 대표의 분신인 김 부원장에게 흘러 들어간 경위가 만천하에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날(21일) 제안한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도 “비장했어야 할 이 대표의 특검 제안이 공허한 메아리가 된 것은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비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만든 자, 돈을 운반한 자, 돈을 전달한 자가 이구동성으로 같은 이야기를 하는 데 혼자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습이 괴기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남긴 검은돈의 흔적은 거대 야당의 의석으로도 지울 수 없다. 이제 방탄막에서 나와 검찰 수사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55). /사진=연합뉴스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썩어 문드러진 부패의 진원지에서 맺은 범죄자들끼리의 도원결의에 금이 가는 소리가 난다”며 “이재명 대표는 블랙홀의 입구에 서 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또 “온갖 부정부패에 연루돼 뇌물 참사, 부패 참사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대표와 하루빨리 손절하는 것만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은 김용에게 혼자 뒤집어쓰라고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유동규는 신변보호 요청을 할 것임. 민주당 의원들이 더는 이재명 총알받이 안 할 것 같음”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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