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가 치열해지면서 무주택자가 청약가점을 통해 아파트를 마련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1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소형 아파들의 경우 청약가점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소형 갖춘 수도권 택지지구 내 분양단지

금융결제원 자료 조사결과 올해 (1~4월)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1순위 마감 소형아파트(전용면적 59~84㎡미만) 15개 주택형 최고 청약가점은 59~7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70점대가 무려 6개 주택형이었고, 60점대도 7개 주택형에서 나왔다.

이는 올해 서울 도심권에서 분양한 1순위 마감 단지 소형 아파트 최고가점 74점(센트라스 59㎡D,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59㎡D)에 비해 높은데다 올해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평균 369대 1)을 기록했던 부산의 '광안 더샵' 전용 70㎡(71점) 가점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가점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1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전용면적 59A㎡로 최고가점이 무려 78점으로 만점(84점)에 불과 6점 차이에 지나지 않았다.

1순위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반도건설의 '동탄역 반도유보라 5.0' 전용면적 59㎡ 역시 최고 가점이 76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동탄역 반도유보라 5.0과 6.0' 전용면적 74㎡는 최고가점 7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은 15일 경기도 광주시 태전 5, 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이중 전용 59㎡가 1001가구로 전체의 3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광주구간(성남 대원~광주 쌍동)의 부분개통으로 단지 앞 태전교차로를 통해 분당·판교까지 차량으로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또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내년 예정) 광주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를 통해 분당선 이매역 2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 3정거장이며 신분당선·지하철 2호선 강남역도 7정거장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A-7블록 '목감 레이크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 총 629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물왕저수지가 가까워 쾌적성이 우수하고 KTX 광명역이 인접해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의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목감IC를 통해 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접근이 쉽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도시개발지구 E1,2블록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5개 동에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로 이뤄졌다.

북측 덕영대로와 동측 동수원로를 통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수원버스터미널, NC백화점(NC터미널점), 이마트(수원점) 등의 대형유통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구내 곡정초등학교를 비롯해 곡반중, 화홍중, 권선고 등의 교육시설로 쉽게 통학할 수 있다.

한라는 이달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C4블록에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면적 69~133㎡ 총 269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인근으로 서울대 사범대 협력형 초·중·고교가 들어서고 단지 내 서울대 위탁 운영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개설될 예정이다. 단지 옆으로 서울대병원이 조성돼 향후 교육.의료 산학 클러스터로 개발될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 송산신도시 EA B6-10블록에서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의 12개동 전용 74~84㎡의 980가구로 이뤄졌다.

송산신도시는 개발 면적만 6만8818㎡로 분당의 약 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로 조성되는 곳이다. 오는 2018년 인근으로 신안산선이 개통될 예정에 있어 서울까지 약 20분대에 도달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