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에 3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빈타에 허덕인 양키스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휴스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1~3차전을 모두 이긴 휴스턴은 1승만 보태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 3연승을 거둔 휴스턴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1~2차전 원정경기를 모두 패했던 양키스는 단 3안타에 그친 타선 침체로 홈에서 반격을 못한 채 3차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대 불리한 처지에 빠졌다.

휴스턴 투수진이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선발 등판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5⅓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고 5개의 삼진을 곁들여 무실점 역투했다. 이후 5명의 불펜 투수들이 나머지 3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계투하며 영봉승을 합작했다.

휴스턴은 2회초 상대 실책과 홈런으로 2점을 선취했다. 2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타구를 양키스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놓치는 실책으로 출루했다. 곧이어 채스 맥코믹이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우월 투런포로 두들겨 리드를 잡았다.

6회초 휴스턴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2루타, 카일 터커의 볼넷, 율리 구리엘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콜은 더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루 트레비노를 상대로 트레이 맨시니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보탰고, 바스케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믿었던 에이스 콜이 5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3자책)으로 무너진데다 수비 실책, 타선 침체가 겹쳐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두 팀의 4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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