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평택 공장 근로자 사망 이후 8일 만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SPC그룹 계열 제빵공장에서 또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3일 YTN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0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경찰은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에서 불량품을 빼내던 중 기계에 손가락이 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접합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PC 계열 다른 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이다.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소스 혼합기에 원료를 넣던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상반신이 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지난 20일 SPL 평택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는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로자 사망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SPC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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