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다음달 전국에서 총 2만 2202가구 규모의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보다 입주 물량이 52% 늘어난 규모이지만, 연이은 금리 인상에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입주 시장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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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입주 물량이 52%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4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8개 단지에서 총 2만 22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2개 단지이지만,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지역에서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인 중형 규모 18개 단지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만 3674가구, 지방에서 8528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서울 2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4개 단지가 입주한다. 특히 성남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532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부산, 대구, 충북 등에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주요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경기도 화성시 ‘나노시티역롯데캐슬’ △인천시 부평구 ‘부평두산위브더파크’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시 사상구 ‘주례롯데캐슬골드스마트’ △대구시 달서구 ‘두류파크KCC스위첸’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역예미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탑동힐데스하임’ 등이 입주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잇단 금리 인상에 입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역대 두 번째 빅스텝을 밟으면서 기준금리가 3.0%로 올라선 가운데 11월 추가 빅스텝 가능성까지 열어 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10년 만에 3%를 돌파했고, 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진행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내 8%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주택시장의 거래는 더욱 조용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아파트 입주 시장도 입주 지연, 프리미엄 하락 등 거래 실종 여파가 이어지며 당분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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