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위해 중앙아 중시 외교정책 지속 추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계기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5개국 외교장관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앞서 23일 서울에서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과 한-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이 외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5개국 수석대표는 카자흐스탄의 묵타르 틀례우베르디 부총리 겸 외교장관, 타지키스탄의 시로지딘 무흐리딘 외교장관, 투르크메니스탄의 라시드 메레도프 부총리 겸 외교장관, 우즈베키스탄의 블라디미르 노로프 외교장관이다.

박 장관은 한국이 중앙아 각국과 1992년 수교 이후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중앙아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중앙아는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이며, 한국 정부는 중앙아 중시 외교정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앙아 외교장관들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존의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보건의료, 교육, 디지털, 환경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우리정부의 북한에 대한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앙아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계기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5개국의 외교장관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2022.10.25./사진=외교부

이에 중앙아 외교장관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장관은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 세계적인 자원부국이며, 한국의 중앙아 지역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인 카자흐스탄과의 지속적인 경제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에너지, 원전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무흐리딘 타지키스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올해 8월 우리 대통령 특사(서병수 의원) 파견 후속조치를 통해 양국 경제인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양 장관은 ODA 중점협력국(2021-2025)인 타지키스탄에서 양국이 추진중인 산업, 농림수산, 교육 등 분야 개발협력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메레도프 장관이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메레도프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를 환영하고, 문화·인문, 한국어 분야에서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박 장관과 노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고위급 교류 지속, 보건의료및 디지털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올해 고려인 정주 85주년을 맞아 어려운 시기 이주해온 고려인 동포(30여만명)를 따뜻하게 품어준 중앙아 국가들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한·중앙아 간 관계 발전을 위해 소중한 가교역할을 하는 고려인 동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아시아 제일의 해양문화도시이자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지 부산에서 2030 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중앙아 5개국의 지지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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