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라이프치히(독일)에 일격을 당했지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2-3으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0점(3승1무1패)에 그대로 머물렀으나 3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승점 6점)와 승점 4점 차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라이프치히는 승점 9점이 돼 샤흐타르와 최종전에서 지지만 않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는 1차전에서 샤흐타르에 1-4 대패를 당한 바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아센시오 등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라이프치히의 맹공에 밀리는 경기를 했다. 

라이프치히가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은쿤쿠가 올린 볼을 실바가 헤딩슛했는데 쿠르투아 골키퍼가 쳐냈다. 이 볼을 그바르디올이 재차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어 5분 뒤인 전반 18분 라이프치히가 은쿤쿠의 추가골이 터져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반격에 나서 전반 44분 한 골을 만회했다.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후반 들자 레알 마드리가 공세를 끌어올렸다. 라이프치히는 적절한 선수 교체를 해가며 버텼고, 레알 마드리드도 카르바할, 알라바 등을 교체 카드로 쓰며 맞섰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중 라이프치히가 후반 36분 교체 멤버 베르너의 골로 3-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추격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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