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모니터링, 병목 현상 발생 전 경보
물류 데이터 축적·상품별 재고 회전율 분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로봇·AI·빅데이터 기반으로 물류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는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 센터 운영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확대하며 첨단화 수준을 한층 제고한다.

   
▲ CJ대한통운은 전국 풀필먼트 센터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시각화 대시보드 ‘APOLO-D’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전국 풀필먼트 센터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시각화 대시보드 ‘APOLO-D’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실 속 풀필먼트 센터 내에서 발생되는 복잡한 물류 과정과 다양한 데이터·운영 지표를 시각화 해 디지털 대시 보드 상에 구현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짐에 따라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유지할 수 있고,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셀러·상품별 재고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물류센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병목 현상이 예상되거나 발생되면 즉각 경보 알림을 준다. 예를 들어, 주문 접수가 완료된 상품이 전체의 90%인데 출고율이 그보다 훨씬 낮은 10% 수준이라면 대시 보드에 경고 메시지가 뜬다. 대시 보드를 통해 검수, 포장 등 세부적으로 어떤 작업의 진행률이 저하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센터 관리자는 병목 현상 원인을 신속·정확하게 찾아 물류 흐름을 정상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병목 현상이 제거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당일 24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다음날 배송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익일 택배와 함께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시간대별 다양한 배송 서비스가 하나의 풀필먼트 센터에서 동시에 구현될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축적한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러들에게 마케팅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상품별 재고 및 출고 데이터를 토대로 재고 회전율을 분석해 셀러들에게 알려준다. 셀러들은 재고 회전율이 낮은 상품을 대상으로 SNS 광고·할인 이벤트·유통 채널 변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반의 ‘APOLO-D’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셀러와 소비자들의 편리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류상천 CJ대한통운 IT 솔루션 담당 경영 리더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셀러와 소비자들의 서비스 눈높이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물류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해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혁신 기술 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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