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로고./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올해 연 매출 목표를 25조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연 매출 목표를 19조2000억 원에서 22조 원으로 상향 조정한 뒤 또 한 차례 목표를 올려 잡았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연 매출은 17조9000억 원이었다. 목표대로라면 전년 대비 7조 원 안팎의 매출 성장 성과를 달성하는 셈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의 경우 주요 OEM들의 폭스바겐 ID시리즈, 포드 Mach-E, 테슬라 모델3·Y등 신차 출시와 전기차 출하량 확대,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효과, 달러 강세로 인한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된 것이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일사업’ 부문 구성된 LG엔솔, 배터리 3사 중 분기 역대 최대 매출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사와 달리 ‘단일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발표회를 통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등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7조6482억 원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1~3분기 영업이익은 약 9700억 원에 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1조 원을 돌파는 사실상 확실시 된다.

단순 매출 확대 뿐 아니라 준수한 수익성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월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6.8%를 달성했으며 2020년 3.1%, 2021년 4.3% 등 꾸준하게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규모의 경제 실현 및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점차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본격적 사업 성장세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본격적인 사업 성장세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내 GM과의 얼티엄셀즈 1공장이 본격 가동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얼티엄셀즈 2공장, 2024년에는 현대차와의 인도네시아 카라왕 합작공장,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온타리오 합작공장, 2025년에는 얼티엄셀즈 3공장 및 혼다와의 오하이오 합작공장을 가동하는 등 대규모의 생산능력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내년부터는 최대 고객 중 하나인 GM이 얼티엄셀즈 공장을 기반으로 캐딜락, 쉐보레, GMC 등의 브랜드로 대규모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LG엔솔의 북미 지역 매출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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