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3분기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분기중 외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은 61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거래액는 올해 1분기(655억5000만달러)와 2분기(655억9000만달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3분기 6.7%(43억8000만달러) 줄어들면서 감소 전환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전일 대비 일평균 변동률을 뜻하는 환율 변동성은 3분기 0.49%로 2분기 0.03%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2분기 972억6000만달러에서 3분기 880억2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월간 순매수·매도 금액 합계 역시 같은 기간 133억2000만달러에서 103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상품별로 현물환 거래 규모는 일평균 218억1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13%(3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8%(11억4000만달러) 줄어든 394억달러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3분기 외환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6.2%(17억4000만달러) 감소한 일평균 262억9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은 7.0%(26억5000만달러) 줄어든 34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