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위원회는 은행권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 조치를 유예로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공급 여력이 확대됐으며, 은행권이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 사진=금융위 제공.


금융위는 이날 금융감독원 및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개 주요 은행 부행장과 함께 제2차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은행 LCR 규제비율 정상화 조치를 6개월 유예하기로 결정한 이후 은행권의 시장 안정 기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은행권은 LCR 정상화 조치 유예에 힘입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 공급 여력이 확대됐으며,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단채 매입 등을 추진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매수,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캐피탈콜에 신속히 응하고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기업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산금채 등 특수은행채 매입 및 기업대출, 크레딧 라인 유지 등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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