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여유만만 김무성. 첩첩산중 문재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고 있는 당 대표의 표정이다.
4·29재보궐선거에서 4곳에서 압승한 김무성 대표는 답례투어에 나선다. 15일 경기 성남 중원을 방문한 김 대표는 17~18일 광주 19일에는 서울 관악을, 20일에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을 방문한다.
김무성 대표는 찾아가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약속한 공약도 이행하겠다는 다짐의 행보다. 김무성 대표에게 또 하나의 희소식은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지지도에서 문재인 대표를 앞질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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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재보궐선거 이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탄 듯 한국갤럽 대선후보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도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대표를 처음으로 눌렀다./사진=연합뉴스 |
이에 비해 취임 100일을 앞둔 문재인 대표의 앞날은 안갯속이다. 4·29재보궐선거에 참패한 후 리더십에 대한 놀란과 함께 당내 친노-비노간의 계파 싸움이 불 붙으면서 한치앞도 내달 볼 수 없을 만큼 오리무중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사퇴’ 발언으로 불거진 계파갈등이 ‘당원들에게 드리는 글’ 유출로 파국을 치닫고 있다.
비노계에서는 연일 모임을 갖고 대책마련에 나섬과 동시에 사퇴론과 재창당론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한편 1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대표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김무성 대표는 42%를 얻어 38%에 그친 문재인 대표를 4% 포인트 차로 앞서는 여유를 보였다. 문재인 대표가 2월에서 4월까지 김무성 대표를 14~20% 포인트 차로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추락이나 다름없다.
전체 응답에서는 문재인 대표 15%, 김무성 대표(12%), 박원순 서울시장(11%), 안철수 의원(10%), 오세훈 전 서울시장(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 손학규 전 의원(4%), 정몽준 전 의원(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