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38% 감축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현대건설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고 27일 밝혔다.

   
▲ 윤영준(오른쪽에서 세 번째)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이사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기준으로 수립한 글로벌 수준 목표와 건설업 특성을 고려해 설정한 4대 추진전략 G-OPIS(△Green Operation △Green Portfolio △Green Investment △Green Spread)를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 이행 방향과 중점과제를 수록했다.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 외에도 협력업체, 물류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오는 2030년까지 기준연도(2020년) 대비 38%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0)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탄소중립 이행 내역을 수록해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이어간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관련 현안 및 이행 과정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건설시장 탄소중립 현황과 변화를 반영한 넷제로 보고서를 5년 단위로 발간해 건설산업 탄소중립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50001)을 획득한 현대건설은 IT 기반 환경 통합 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탄소중립 대응 및 친환경 분야 전문 조직을 구성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왔다.

글로벌 기후변화 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기후변화 대응 기업평가에서 4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국내 건설사 최초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메시지를 통해 “인류의 가장 중요한 숙제인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건설 경쟁력을 토대로 친환경 건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전략 및 세부 이행 방안을 담은 ‘2045 넷제로 보고서’는 이날 오후부터 현대건설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메뉴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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