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농심은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시장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국내 라면회사 4개사를 통틀어 제품별 판매순위는 농심 신라면이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짜파게티와 안성탕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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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표=농심 제공 |
농심·오뚜기·팔도·삼양 4개사 기준,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라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지난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용기면 수요가 높아졌다. 용기면 시장 규모는 59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전체 시장을 통틀어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라면은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9.8%의 점유율로 전국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이 그 뒤를 이었다.
신라면은 경상남도를 제외한 지역별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째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라면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북도다. 충청북도에서 신라면의 점유율은 12.3%로 2위인 짜파게티(6.3%)와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전국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는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2020년 짜파구리 열풍 이후로 계속해서 모디슈머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상남도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부산과 경상북도에서는 신라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경상도 지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는 된장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된장 베이스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즐겨 찾았기 때문으로 농심은 분석했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에서 3위에 올랐다. 서울과 경기, 충청북도, 경상남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육개장사발면은 전국 순위로는 5위에 올랐다.
오뚜기 진라면매운맛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에서 4%대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4~5위에 올랐다. 삼양라면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만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1조4734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에는 가정에서 간편식으로 라면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았고, 이후에도 각 사의 활발한 마케팅활동에 힘입어 시장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용기면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올 3분기 누적 용기면 시장규모는 59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이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의 40.7%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8%에 비해 2.9%포인트(p) 높은 수치다.
각 사별 점유율에서는 농심이 55.7%의 점유율로 선두다. 그 뒤로 오뚜기 23.4%, 삼양식품 11.3%, 팔도 9.6%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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