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이익 증가, 비용 축소 효과…은행부문 8% 성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연결기준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2581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배지분 누적 순이익은 7632억원으로 집계됐다. 

   
▲ BNK금융그룹은 연결기준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2581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BNK금융그룹 제공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부문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 등으로 올해 1~3분기 8.0% 성장한 644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부산은행이 6.1% 증가한 3904억원, 경남은행이 11.2% 성장한 2545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의 경우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소매신용 취급감소 및 상각채권 회수 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0% 급증한 159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투자증권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37.3% 급감한 6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부실기업 감축 노력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p) 하락한 0.42%, 연체율은 전년 말과 동일한 0.36%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202.63%로 전년 말 대비 22.55%p 증가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순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및 PF대출 감소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하락으로 직전 분기 대비 0.28%p 상승한 11.45%를 나타내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의 역량이 총동원되고 있는 만큼 당사도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유동성 확보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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