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2WIN-Bridge'로 정보통신 대기업과 첫 협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케이티(KT)와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및 상생 기술협력 문화조성을 위해 '대기업-중소·스타트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이사(사진 오른쪽)와 조훈 KT SCM전략실 전무(사진 왼쪽)/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이번 협약은 기보의 '투윈브릿지(2WIN-Bridge)' 시스템을 통해 정보통신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KT는 기술수요 정보를 기보에 제공하고, 기보는 KT가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중소·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필요기술을 탐색·매칭한다. 

또 기보는 신탁기술이전 중개 등 KT와 중소·스타트업 간 사업협력을 지원하고, 인수합병(M&A)⋅공동 연구개발(R&D)⋅판로개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보 시스템은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희망하는 대기업과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서로 매칭해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기업의 기술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매칭하기 위해 기보의 10만여 중소기업 DB와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기보는 자체 중소기업 DB의 맞춤형 키워드 검색을 통해 대기업의 기술에 대한 수요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찾아내고, 영업점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특징과 추가 연구개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는 설명이다. 
 
기보는 지난 2020년 5월 대기업과 처음 업무협약을 시작해 소재 분야 기술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중개한 바 있다. 이번 KT와의 협약으로 정보통신분야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보다 많은 매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협력을 활성화하여 ESG가치(동반성장·공정거래)를 실현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기보는 앞으로 국내 우수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대·중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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