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이자이익 증가 힘입어 18% 증가한 1조 4599억…성장 주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971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 8247억원 대비 8.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연도중 지원한 농업지원사업비 3379억원을 포함한 순이익은 2조 2023억원으로 집계됐다.

   
▲ NH농협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971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 8247억원 대비 8.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이자이익은 자산규모 증가 및 순이자마진(NIM) 제고로 6조 98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37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7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9억원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위탁중개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감소했고,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7~9월) 순이익은 6212억원으로 전분기(4~6월) 7542억원 대비 17.6%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27%, 대손충당금적립률 265.8%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여, 주요 금융그룹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ROE) 11.03%, 총자산 대비 이익률(ROA) 0.53%(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ROE 12.32%, ROA 0.59%)를 각각 기록했다.

지주 산하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 생명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손해, 투자증권은 역신장세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4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2375억원 대비 18.0%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2435억원을 포함한 순이익은 1조 63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5조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0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 등으로 5196억원에 그쳤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21%이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300%를 초과한 314.5%를 기록했다.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함으로써 향후 경기하락 가능성에 대응해 손실흡수 역량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비은행부문의 경우 농협생명은 24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42억원 대비 112.0% 폭증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3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425억원 대비 68.5% 급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도 876억원에서 831억원으로 5.1% 역신장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