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극대화 전략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X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원 시황과 환율 상승, 수익 극대화 전략 등에 힘입어 견조한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 LX인터내셔널 로고./사진=LX인터내셔널 제공

LX인터내셔널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7094억 원, 영업이익 27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0.1% 각각 증가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70억원과 2,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세전이익은 11.1%, 당기순이익은 38.9%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14조6475억 원, 영업이익 8077억 원, 세전이익 9006억 원, 당기순이익 701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562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상 운임 하락 전환과 해운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탄 등 자원 시황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다"며 "생산량·수요처향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자원 고시황기 수익 극대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2차 전지 전략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시장 정보·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 및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와 관련, 국내에서는 바이오매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 기여 및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해 친환경 발전사업을 본격화 했다. 

또한 신 사업 창출을 통해 LX그룹 성장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첨단 소재·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등 신규 사업·투자 안건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건은 현재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 법인에 투자했으며, 올 2월에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경기 불황에 따른 산업 수요 위축·경제 블록화 등 앞으로 더욱 어려운 사업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대폭 제고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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