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이 고위급 심야 회동을 가져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6일 새누리당이 대표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주어진 여건 속에 최선의 안으로서 특히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이번 회동을 평했다.
지난 2일 연금 개혁안의 극적 타결에도 본회의 통과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여야의 계속되는 충돌과 박근혜 대통령의 질책이 이어졌다.
당·정·청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은 국민의 부담 증가가 전제돼 국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회동의 내용은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지만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하고 이를 고위 당·정·청으로 대체·격상하면서 날짜도 앞당겨 주목받았다.
여야 실무 협상을 맡은 조원진 의원은 “어제 당·정·청 회동에서 지난 2일 여야 대표·원내대표 합의로 마련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최선의 안’으로 평가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또 “협상 파트너인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과 전날 한 차례 공식 접촉한 데 이어 물밑 조율을 계속 시도해 이달 28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개혁안을 통과시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