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최근 금리 인상 여파와 집값 하락 우려가 지속되며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거래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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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상 여파와 집값 하락 우려가 지속되며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0년 4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28%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11일 0.36% 떨어진 이래 10년 4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이번주 서울에서 한강 이북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0.28% 하락했다. 이중 도봉구(-0.40%)는 창‧방학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38%)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가파랐다.
노원구(-0.36%)는 공릉‧상계‧중계동 위주로, 은평구(-0.35%)는 진관·녹번‧응암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 계속되며 하락세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강 이남 11개 구의 이번주 평균 아파트 매맷값도 0.28% 하락했다. 강남 4구에서는 송파구(-0.43%)가 잠실‧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35%)가 암사‧천호‧둔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강서구(-0.31%)가 가양‧화곡동 위주로 하락폭이 컸고 금천구(-0.30%)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당분간 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아파트 가격 추가 하락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며 "매수 문의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급매물 중심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34%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내려 -0.22%를 보였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 확대된 -0.32%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 커진 -0.3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44%, -0.21%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32% 하락했다. 특히 강북구(-0.52%)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세가 뚜렷했다.
성북구(-0.50%)는 길음동 대단지 및 돈암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42%)는 응암‧녹번‧수색동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서대문구(-0.37%)는 홍제‧북아현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전셋값은 0.31% 내렸다. 강남4구에서는 송파구(-0.50%)가 잠실‧가락‧장지‧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며 하락폭이 가파랐다. 강동구(-0.47%)는 명일‧고덕‧암사동 단지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양천구(-0.31%)는 신정‧신월‧목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했고 관악구(-0.31%)는 신림‧봉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번주 서울 전셋값 흐름에 대해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신규 및 갱신계약시 반전세‧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세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라며 "전세 매물 적체가 증가하고 거래가격 하락이 조정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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