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유통업계가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을 고려해 예정된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30일 롯데는 서울·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산 등 전국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대상으로 핼러윈 행사를 중단하고,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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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30일 예정된 행사를 당일 전면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소비자 안내문을 발송했다./사진=롯데아울렛 SNS |
잠실 롯데월드몰은 팝업 매장과 핼러윈 퍼레이드 등을 취소했다.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이날 예정됐던 팝페라 공연과 버블 판타지아 매직쇼 등 이벤트를 모두 취소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경기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타임빌라스, 롯데몰 동부산점 등도 행사를 중단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 지점별 핼러윈 행사를 중단하고, 장식물 등 철거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핼러윈 기념 장식을 적용한 사이렌 오더 모바일 앱 화면을 즉시 기본 이미지로 교체했다. 다음달 1일까지 계획했던 핼러윈 행사도 이태원 참사 보도 이후 전면 취소했다. 주요 매장에는 핼러윈 관련 장식도 모두 떼어냈다.
편의점 CU는 핼러윈 코스튬과 파티용품 등을 무료 배송하는 기획전을 중단했다. GS25는 잠실 주경기장 핼러윈 EDM 축제에 설치된 부스를 철수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도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핼러윈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10월31일)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기준 참사 사망자는 151명이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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