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선 탑승객 대상 출국 당일 수속 가능
인천공항서 전용 통로서 출국장으로 바로 입장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제주항공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이 오는 11월 1일부터 재개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한지 2년 7개월 만이다.

   
▲ 제주항공 여객기./사진=제주항공 제공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 수속 서비스는 제주항공의 인천 출발 일본 노선을 예약한 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노선과 오는 11월 22일부터는 인천-나고야 노선, 12월 1일부터는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예약한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을 마친 뒤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 출국 수속까지 끝내면 무거운 수하물을 공항까지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터미널에서 연결된 공항철도로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며,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 전용 통로로 빠르게 출국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시간과 발권 수속 제한 시간이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탑승 수속 서비스는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출국수속 서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예약한 항공편의 출발 3시간 전까지만 수속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까지 가는 직통열차를 구입해야 한다. 전세기 탑승객은 이용할 수 없으며, 대형 수하물(155cm 이상) 위탁·반려 동물 운송·비 동반 소아 서비스 등의 현장 신청 서비스는 제한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0년 국적 LCC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 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한 2020년 3월까지 총 27만6000여 명이 이용했으며, 2019년에는 인천발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 중 월 평균 5600여명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 수속 서비스를 이용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미리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을 마치면 공항에서 긴 줄을 서지 않고도 쾌적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며 "관광객 뿐만 아니라 출장객에게도 매우 편리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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