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하지원이 새 드라마 '커튼콜’을 통해 ‘드라마 퀸’의 성공적 귀환을 알렸다.

하지원은 지난 달 3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극본 조성걸, 연출 윤상호)로 2년 6개월여 만에 안방 복귀했다. 그는 첫 방송부터 묵직한 대서사를 이끌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지난 달 3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에서 하지원이 완벽한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사진='커튼콜' 캡처


하지원은 첫 장면에서 1950년대 젊은 시절의 자금순(고두심 분)으로 분해, 젊은 시절의 종문(강하늘 분)과 가슴 아프게 헤어지는 장면을 연기했다. 그는 이북 땅에 남편과 갓난아이를 두고 온 애처로운 여인이자 낙원호텔의 전신인 ‘낙원여관’을 운영하게 되는 사연을 절절히 풀어냈다. 

하지원은 또 2022년 현재 낙원호텔의 후계자인 박세연으로 새롭게 등장, 1인 2역을 소화했다. 하지원이 맡은 박세연 역은 할머니 자금순이 세운 낙원호텔을 국제적인 호텔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사명감을 지닌 실질적인 경영자이자 총 지배인이다. 

이날 박세연은 글로벌 체인의 시발점인 ‘더 호텔 낙원’의 오픈을 앞두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체크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세연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오픈한 ‘더 호텔 낙원’을 바로 매각하려는 큰오빠 박세준(지승현 분)의 세력과 맞섰다. 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 자금순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하지원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커튼콜’ 첫 방송은 평균 7.2%(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원은 첫 방송 소감에 대해 “드라마 ‘초콜릿’ 이후 2년 반 만의 컴백인데다, 올 봄부터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 드디어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공개돼 정말 기분이 좋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앞으로 세연이가 어떠한 방식으로 ‘더 호텔 낙원’을 지켜나가게 될지 매우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는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유재헌(강하늘 분)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회는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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