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난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꾸준한 판매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 발표한 올해 10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총 64만523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55만2598대) 대비 16.8% 증가했다.
지난 2월 반도체 공급난에 잠시 숨통이 트이며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3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7월 수출 확대로 반등에 성공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일 지난달 국내 6만 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73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1% 증가, 해외 판매는 13.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그랜저가 4661대, 아이오닉6 3667대, 쏘나타 3323대, 아반떼 5615대 등 총 1만7266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147대, 싼타페 2722대, 아이오닉5 2169대, 투싼 1729대, 캐스퍼 3908대 등 총 1만6971대가 팔렸다. 포터는 9020대, 스타리아는 346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727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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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중인 자동차들./사진=미디어펜 |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818대, G80 3082대, GV80 1945대, GV70 2413대, GV60 493대 등 총 1만1291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28만6588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1일 지난달 도매 판매 기준 국내 4만3032대, 해외 19만562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866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는 13.7% 증가, 해외는 7.5%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44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918대, 쏘렌토가 1만8130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5872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3613대, 레이 3363대, K5 2514대, 모닝 2246대 등 총 1만3791대가 판매됐다.
RV모델은 쏘렌토 5127대, 카니발 5004대, 스포티지 4950대, 셀토스 3150대 등 총 2만302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를 비롯해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213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지난달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9525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3,768대, K3(포르테)가 1만5882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완성차 기준 내수 4070대, 수출 2만2741대 등 총 2만681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0.0%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특히 9월에 이어 10월에도 수출과 내수 실적이 동시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전년 대비 최대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9.0% 증가한 총 2만2741대로, 이로써 한국지엠은 7달 연속 전년 대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올해 들어 최대 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일 지난달 내수 4338대, 수출 1만4920대 등 총 1만925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대로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형 SUV QM6는 10월 한 달간 2007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쿠페형 SUV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94.4% 증가한 1540대가 판매됐다. 지난 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약 5000대의 사전 계약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297대의 실적을 올렸다.
쌍용자동차는 1일 지난달 내수 7850대, 수출 5336대 총 1만3156대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0% 증가한 판매실적이다. 특히 쌍용차는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판매대수를 이어갔다.
쌍용차의 내수판매 실적은 토레스가 4726대, 렉스턴 스포츠도 2077대 등이 주축을 이뤄 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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