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 함께 구매 공급망 전반에 대한 탄소 저감에 본격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탄소 감축과 저탄소 Biz 확대를 위한 `2050 Carbon Negative` 전략을 추진 중인 포스코건설은 설비제작사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과 함께 협력사의 설비 제작단계부터 탄소를 저감하는 밸류체인 탄소감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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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이 송도 사옥에서 탄소산정체계구축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건설 최종진 경영지원본부장, 시스템벤트 안정헌 대표, 이크레더블 이진옥 대표이사./사진=포스코건설 제공 |
포스코건설은 그 첫 단계로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송풍기 제조사인 시스템벤트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인 이크레더블사와 함께 ‘건축용 송풍기 탄소산정체계구축’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2년간 시스템벤트에 약 1900대의 건축용 송풍기 제작을 의뢰하고, 제작기간 중인 4개월동안 설비제조사 맞춤형으로 CFP(탄소배출량)를 산정하는 툴을 개발해 탄소가 얼마나 배출되는지 산정하게 된다.
이크레더블은 설비제조사의 생산공정을 분석하고 제품 제조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후 전과정 (LCA) 탄소배출현황을 평가하여 해당 제작사의 사업장 탄소배출량을 산정한다.
송풍기 제조사인 시스템벤트는 송풍기 커버 재질을 기존 일반철판에서 포스코 프리미엄 강판인 포스맥(PosMAC)으로 바꾸고, 절단·용접·도장 등이 불필요한 벤딩 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제작과정 중 발행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2년간 시스템벤트가 포스코건설에 납품하는 송풍기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중 24.9tCO2(이산화탄소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년된 소나무 약 6284그루가 연간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타협력사에도 적극 확장해 설비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탄소배출량 관리하고 환경부에서 발급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난 2월 EU 집행위원회에서 발표한 공급망 실사지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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