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 3월 마지막주, 금요일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2011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21∼31일'에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는 모두 6508회로 전체(8467회)의 76.9%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2284회로 64.7%를 나타냈으나, 코스닥시장은 4224회로 전체 코스닥 상장사의 85.5%에 달했다.
상장사들이 '3월 21∼30일'에 이어 선호하는 주주총회 개최일은 '3월 11∼20일'이다. 해당 기간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는 1669회로 19.7%를 차지했다.
요일별 정기 주주총회 횟수를 보면 금요일이 6117회로 72.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목요일은 863회, 10.2%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곳 중 8곳은 금요일(2884회·81.7%)을 정기 주주총회 일로 선호했다. 코스닥의 주주총회 선호 요일은 금요일(3233회·65.5%)에 이어 목요일(608회·12.3%)에도 일부 분산됐다.
올해는 금요일인 3월 27일에 전체의 45%인 789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렸다.
주주총회 개최 장소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도 여전했다.
최근 5년간 정기 주주총회의 41.7%(3529회)가 서울에서 개최됐고 26.6%(2252회)는 경기에서 열렸다.
다만, 서울에서 열린 주주총회는 2011년 746회에서 올해 707회로 5.2% 감소했다. 광주(100%), 대전(41.7%), 전북(30.8%), 강원(30.0%) 등에서 개최된 횟수는 5년 전보다 늘어났다.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이 8천314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임원보수한도'관련 안건이 8162건(25.0%), '이사 선임' 안건은 6721건(20.6%)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