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북한 탄도미사일, 동해 NLL 침범해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나섰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하여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과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 10월 3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날 윤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긴급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동해 NLL을 침범하여 속초 동북방 57km지점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된 유례 없는 군사적 도발임을 지적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이어 NSC 위원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군사합의' 등을 위반하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 방사포 및 해안포 사격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