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유지관리 비용 감소 및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 저감 기여
[미디어펜=이동은 기자]DL이앤씨는 강남제비스코와 함께 개발한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이 국내 최초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장수명 주택과 누수 없는 아파트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DL이앤씨는 신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기존 콘크리트 건축물에도 확대 적용해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DL이앤씨가 개발한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전경./사진=DL이앤씨 제공

이 페인트는 탄성과 방수성을 보유하고 있어 누수와 건축물의 수명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수성 페인트 대비 약 10배 수준인 최대 1.0mm까지 고무처럼 늘어나는 탄성을 보유하고 이다. 

이를 통해 0.3mm 이하의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페인트가 튼튼하게 방어막을 형성해 수분 침투를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또한 1Bar 수준의 압력(물속 10m 에서 받는 압력 정도)에서 투수 평가 테스트를 통과하며 방수 성능까지 입증했다.

장수명 주택을 위한 핵심 기술인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 기능도 있다. 콘크리트 탄산화 현상은 콘크리트 내부로 침투한 이산화탄소가 철근의 부식을 유발하는 것이다. 부식된 철근은 부피가 팽창하게 되고 이로 인해 콘크리트 외벽 균열이 발생하면서 건축물의 내구성과 강도가 급속히 저하된다. 

DL이앤씨가 개발한 페인트는 이산화탄소 침투를 저감해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건물의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DL이앤씨는 스위스의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콘크리트 내구수명이 기존보다 3배 이상 향상되었다고 인정받았다. 

특히, 이 기술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상생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지원 활동을 통해 완성됐다. DL이앤씨는 지난해부터 강남제비스코와 주택 내구성 향상을 위한 페인트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해왔으며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며 협력회사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판매처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성과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협력업체의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