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UAE(아랍에미리트)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도 확정,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UAE의 올림픽대표팀이 오는 18일과 20일 UAE 두바이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1차전은 18일 새벽 1시, 2차전은 20일 밤 11시 30분에 열린다.

201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황선홍호는 지난 9월 처음 소집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황선홍호는 내년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2024년 상반기 예정된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게 된다.

황선홍 감독은 UAE와 평가전에 데려갈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이날 발표했다. 해외파 없이 전원 국내파로 구성되는 올림픽 대표팀에는 고영준(포항), 강성진(서울), 홍시후(인천), 조현택(부천) 등 1차 소집됐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현재 A대표팀 벤투호에 소집돼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양현준(강원), 오현규(수원 삼성)도 이번 UAE와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이 12일 발표되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경우 대체 선수를 발탁할 예정이다.

한국과 UAE 올림픽대표팀(U-23 대표팀 포함)의 역대 상대전적은 7전 5승1무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지난 2019년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 두바이 친선대회에서 만나 1-1로 비긴 것이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다.

올림픽대표팀은 11일 파주 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13일 UAE로 출국한다.

◇ 올림픽대표팀 UAE 원정 평가전 참가 명단(25명)

▲ GK=김정훈(김천 상무), 김유성(인천 유나이티드), 조성빈(당진시민)

▲ DF=조현택(부천FC), 박진성(전북 현대), 변준수(대전 하나시티즌),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황재원, 안창민(이상 대구FC), 조성권(울산대), 이상혁(단국대), 장시영(연세대)

▲ MF=홍시후, 김민석(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 양현준(강원FC), 윤석주(김천 상무), 권혁규(부산 아이파크), 이재욱(용인대), 최강민(대구예술대)

▲ FW=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오현규, 강현묵(이상 수원 삼성), 안재준(부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