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계종서 '이태원 추모' 위령법회 열려…윤 대통령 "다시 비극 발생 않도록"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과 그 가족들이 마주하는 가늠할 수 없는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추도사 후 단상에 올라 추모사를 통해 "그 어떠한 말로도 이 슬픔을 대신할 길이 없는 것 같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4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두손을 모으고 합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과 치료 중인 분들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며 "우리 사회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 어루만져 주는 대덕스님과 불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