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 보니 회사메일·사내메신저 접근 차단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지 일주일 만에 ‘이메일’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룻밤 사이 해고 통보를 받은 트위터 직원들은 집단 소송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위터 로고/사진=공식 홈페이지


4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전체 인력의 50%에 해당하는 3700명의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고 대상자들은 하루아침에 회사 메일과 사내 메신저 등에 접근이 차단돼 있었다고 전했다. 

트위터 직원들은 머스크가 충분한 사전 통보 없이 대량 해고에 나서 미국 연방법과 주법을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유례없는 대규모 칼바람에 화이자와 폭스바겐그룹, 제너럴모터스 등 트위터 광고주들도 주요 임원 퇴사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혐오 콘텐츠 증가 우려 등을 이유로 잠정적 광고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일론 머스크가 정리해고를 추진한 것은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을 들였기 때문이라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그는 트위터 인수에 440억 달러(약 62조)를 썼다.

블룸버그 통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당초 머스크는 75%의 인력을 해고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50%로 줄였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