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시간 만의 기적 만들어낸 소방당국·군장병에도 감사 전해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두 광부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에 구조됐다는 소식에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반겼다. 

   
▲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한 가운데 5일 새벽 안동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지혜롭고, 침착하게 구조까지 버텨준 광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모닥불로 체온을 유지하고 지하수로 목을 축이며 버텨낸 고립된 분들이 괭이를 이용해 직접 탈출로를 파내기도 했다는 소식은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구조에 참여한 동종업계 종사자분들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의 생환을 만들었다"며 “사고 재발을 막는 것은 정부와 국회의 몫이다. 더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진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봉화 광산 기적의 생환,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춥고 어두운 곳에서 불굴의 의지로 사투를 벌이다 살아 돌아오신 두 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에 나서줬던 소방청 구조대, 광산 구조대, 시추대대 군 장병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221시간 만의 기적”이라며 “소방당국을 포함해 민관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열흘 간 최선의 노력을 다한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국민안전우선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경북 봉화 광산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실종자 두 분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며 “모두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일”이라고 게재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캄캄한 지하 갱도에서의 열흘, 긴 시간 이겨내 주셔서 참으로 고맙다”며 “구조작업에 힘을 쏟아주신 소방당국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페이스북에 “칠흑 같은 폐쇄 공간 안에서 그 시간을 버티고 이겨냈다. 봉화 채굴광산 매몰 사고에 고립됐던 광부 두 분이 무사히 생환했다”며 “221시간 만의 기적”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자신의 SNS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돌아오신 두 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가슴이 뭉클하다”고 밝혔다.

봉화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작업반장 박씨와 50대 보조 작업자 등 2명이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11시경 사고 발생 221시간 만에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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