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러시아-우크라 사태 여파 추가 대응 마련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10월 세계 식량가격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생산 감소 등으로 밀 가격이 올라 곡물 가격지수는 두 달째 상승했다. 

   
▲ (기사와 사진은 무관)/사진=픽사베이


농림수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 2022년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36.0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한 135.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본다. 

육류와 유제품, 설탕 등 다른 품목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러시아와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곡물 가격만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022년 10월 곡물 가격지수는 2022년 9월(147.9포인트) 대비 3.0% 상승한 152.3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의 경우 전월(152.6포인트) 대비 1.6% 하락한 150.1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과다 재고가 해소되지 않아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 및 유채씨유는 공급량 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해바라기씨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는 전월(120.1포인트) 대비 1.4% 하락한 118.4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는 수요가 둔화돼 가격이 하락했다. 소고기는 브라질 내 도축 가능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수요 대비 수출 물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은 전월(142.6포인트) 대비 1.7% 하락한 140.1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입국에서 수요가 저조했다.

설탕은 인도를 중심으로 전 세계 생산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월(109.7포인트) 대비 0.6% 하락한 109.0포인트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 사태의 불확실성 확대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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