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당국에 합의서도 제출....SPC "안전 강화 총력"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SPC그룹이 경기 평택 소재 SPL(에스피엘) 공장에서 사망한 20대 여성 근로자 유가족과 보상 등의 협의에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 SPC그룹 로고/사진=SPC그룹 제공

 
뉴시스에 따르면 SPC그룹은 지난달 15일 SPL 제빵 공장에서 숨진 A씨 유가족과 보상 문제를 마무리 짓고, 이번 사고를 조사·수사하고 있는 관계 당국에 이를 증명하는 합의서도 제출했다.

SPC는 숨진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동인 측과 위로금 등 A씨의 보상 규모를 논의했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구체적인 보상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사망 사고 합의금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앞으로 재발방지와 안전 경영 강화에 총력을 다한다. 지난달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이사는 대국민 사과를 하고,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앞으로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안 발표부터 유가족과 합의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SPC 불매운동도 더 이상 명분과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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