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은 MC딩동(본명 허용운)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활동 복귀 준비에 나섰다. 

MC딩동은 7일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를 통해 "모든 일이 제 책임이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인생을 살며 이번 일은 제게 가장 뼈아픈 경험이 됐다.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험을 했고, 두 아이의 아빠로 책임없는 행동을 한 것을 많이 후회했다. 신뢰를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 MC딩동이 7일 음주운전 복귀를 위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진=딩동해피컴퍼니 홈페이지


그는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그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대중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저를 손잡아준 소속사 관계자들의 말에도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해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마운틴무브먼트는 MC딩동에 대해 "10년 넘는 시간을 함께한 신뢰가 있는 관계였다"고 밝히면서 "한순간의 어리석음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는 MC딩동을 더욱 냉정한 눈으로 가감 없이 관리하며 MC로서 품격있는 처신을 하도록 돕겠다. 많은 분들의 따끔한 충고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MC딩동은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도주했다가 다음 날 새벽에 붙잡혔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위협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음주운전 소식이 보도된 당일 오전 한 온라인 사이트의 커머스 생방송을 진행해 더욱 논란을 빚었다. 

이후 MC딩동은 지난 6월 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 받았다. 같은 달 21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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