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뮤지컬 ‘베토벤’의 월드 프리미어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9일 뮤지컬 ‘베토벤’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감각적인 티저 영상과 함께 2023년 1월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 오를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함께 공개했다.

뮤지컬 ‘베토벤’은 세기의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음악가로서 면모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이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그린다. 클래식의 거장 베토벤의 인생을 통해 인간이 가진 감정, 본질, 핵심을 통찰력 있게 담아낸다.

이 작품은 2019년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내년 1월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 내년 1월 개막하는 뮤지컬 '베토벤'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당대 최고의 작곡가이며 예술가이자, 고결한 영혼의 소유자인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으로는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꼽히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베토벤이 운명의 연인 안토니(토니)를 만난 후 세상을 만나게 되는 과정, 청력을 상실했음에도 강인한 의지로 내면의 음악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환희의 과정을 흡인력 있게 전달할 전망이다.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기 전 진행된 정략결혼으로 안온하지만 공허한 삶을 살던 중 루드비히를 만나 그동안 갈구했던 삶의 의지와 열정을 발견하게 되는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으로는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무대에 오른다.

형의 천재성을 동경하며 사랑하는 루드비히의 동생으로, 요한나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가치와 기쁨을 알게 되는 카스파 반 베토벤 역으로는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이 캐스팅됐다.

삶의 최우선 순위를 성공으로 둔 은행가로 타인의 평판에 민감한 프란츠 브렌타노 역으로는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온 박시원과 김성민이 분할 예정이다.

낭만주의 시인의 꿈을 가진 문학적 재능을 갖춘 여성이자, 프란츠 브렌타노의 동생인 베티나 브렌타노 역에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사랑받은 전민지와 최지혜가 열연한다.

지적이고 세련된 변호사이지만 인간의 약점과 욕망에 대해 꿰뚫고 있는 날카로운 인간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밥티스트 피초크 역에는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온 이정수가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최고의 창작진이 '베토벤'을 위해 뭉쳤다. EMK 오리지널 작품들과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 등 수많은 작품을 흥행작 반열에 올려놓은 EMK 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또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 세계적 스테디셀러 작품을 빚어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각각 극작과 작곡,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아 명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독일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 등을 성공시킨 길 메머트가 연출로 참여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연출한 연출가 왕용범은 협력 연출로 참여한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음악 감독 김문정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엑스칼리버’, ‘벤허’ 등에서 활약한 문성우가 안무 감독으로 참여한다. 디렉터로는 뮤지컬 ‘웃는 남자’, ‘데스노트’ 등에서 탁월한 무대 디자인을 선보인 오필영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맡는다.

한편, 뮤지컬 ‘베토벤’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예매 사이트와 16일 오전 11시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오는 2023년 1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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